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애 아빠? 몰라”...원나잇으로 임신한 비정한 엄마, ‘신생아 형제’ 살해해 낙엽 아래 묻었다

by 더그승 2023. 11. 29.

“애 아빠? 몰라”...원나잇으로 임신한 비정한 엄마, ‘신생아 형제’ 살해해 낙엽 아래 묻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2012년과 2015년, 자신이 낳은 두 아들을 출산 직후 각각 살해한 엄마가 뒤늦게 자수에 나서자 많은 이들의 공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수할 일이 있어 왔어요”

MBC

2023년 11월 13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살인 등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해 구속했다"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012년 9월 초 서울 도봉구 자택에서 갓 태어난 첫째 아들 B(1)군의 코와 입을 이불로 감싸 살해한 뒤 인근 야산에 묻어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2015년 10월 중순에는 인천 연수구 자택에서 신생아인 둘째 아들 C(1)군을 살해한 뒤 문학산에 유기한 혐의를 함께 받고 있습니다.

MBC

A씨는 2023년 6월 2015∼2022년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1차 전수 조사에 이어 거주 관할구인 연수구가 2010∼2014년 출생 미신고 아동을 추가로 전수 조사하자 압박감을 못 이기고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23년 11월 9일 오후 8시 40분께 인천경찰청에 스스로 찾아온 A씨는 "2012년에 낳고 출생 신고를 하지 않은 아이와 관련해 자수할 일이 있어서 왔다"라고 진술했습니다.

 

A씨의 진술을 듣고 조사에 나선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씨의 살인 혐의가 드러나자 다음 날 새벽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계속 울길래...

SBS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둘째 아들인 C군도 2015년에 추가 살해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2023년 11월 10일 A씨가 시신 유기 장소로 지목한 인천 문학산 일대를 수색하던 경찰은 약 3시간 30분 만인 오후 2시 28분쯤 C군의 백골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첫째 아들은 병원 퇴원 후 집에 데리고 온 뒤 계속 울어 살해한 뒤 야산 낙엽 아래에 묻었다"라고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SBS

다만 A씨는 "둘째 아들은 병원 퇴원 후 집에 왔는데 원인 모를 이유로 죽어 버린 것"이라며 살인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에 경찰 측 관계자는 "문학산에서 찾은 C군 유골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확한 사인을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라 전했습니다.

2023년 11월 13일 서울 도봉구에 있는 한 야산에 B군을 묻은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경력을 투입해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퇴원 다음 날, 그리고 이튿날

SBS

조사 결과 A씨는 직업이 없는 미혼모로 조사됐습니다.

두 아들 각각 산부인과에서 자연분만으로 출산한 A씨는 출생 신고도 하지 않은 채 B군은 퇴원 다음 날, C군은 퇴원 이튿날 살해했습니다.

A씨는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잠시 만났던 남성과 사이에서 임신하자 출산 후 범행, "2012년과 2015년 우연히 만난 남성과의 사이에서 아이가 생겼다"라고 진술했습니다.

 
SBS

A씨는 "두 아들의 친부는 다르다. 일회성으로 만난 남자들이어서 정확히 누군지는 모르겠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에서 A씨는 "구청에서 최근 2차례 전화를 받았다"라며 "큰 아들이 2012년생이어서 구청 직원 질문에 둘러대다가 압박감을 느껴 자수했다"라고 자수에 나선 이유를 털어놨습니다.

A씨는 첫째 아들 B군에 대한 혐의만 시인하고 C군에 대한 혐의는 부인했으나, C군도 숨지게 했을 것으로 본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해 지난 2023년 11월 12일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