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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풍자 "성소수자 인정 못해도 공격 안했으면.." 소신발언에 모두 충격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3. 11. 29.

'트랜스젠더' 풍자 "성소수자 인정 못해도 공격 안했으면.." 소신발언에 모두 충격

온라인 커뮤니티 

트랜스젠더인 방송인 풍자가 최근 출연한 한 방송에서 성소수자를 인정 못 하는 시선에 대한 소신발언을 해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성소수자 공격말아달라

MBC every1

지난 2023년 11월 14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 '성지순례'에서는 성소수자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천주교 유경선 신부, 불교 송산 스님, 기독교 차성진 목사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풍자는 "성지순례'를 하면서 언젠가는 이 주제가 한번 나오겠다고 생각했었다"며 "물론 제가 앉아 있기 때문에 어려우실 수 있지만, 성직자분들이 (성소수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편안하게 말씀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차성진 목사는 "저는 성경을 따르는 사람이고, 성경이 동성애를 죄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동성애를 죄라고 가르치는 건 어쩔 수 없다"면서도 "동시에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고 한다. 결국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 모두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한 존재들이기에, 함께 그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습니다.

 

이어 유경선 신부는 "저는 '종교는 꼭 윤리적인 답을 내려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이 불편하다"며 "'저희 사랑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살아갈 수 있을까요' 이런 방법을 물어봐 주셨으면 한다"고 토로했습니다.

MBC every1

또 송산 스님은 "불교적인 입장에서는 하나의 생명체를 고유의 성품으로 여기기 때문에 문제가 안 된다. 오로지 우리의 행태에 대해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만 중요하지, 좋고 나쁨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듣던 풍자는 "모든 사람은 나와 다를 수 있다.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나와 다르다고 공격의 대상이 될 필요는 없다는 것"이라며 "대놓고 혐오적인 표현을 하고 공격하는 부분이 아쉽다"고 씁쓸해했습니다.

 

김제동 역시 "반대할 자유는 있지만, 공격할 자격은 그 누구에게도 없다"고 공감했습니다.

 

사회적 시선 이겨내고 큰 인기얻어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1988년생으로 올해 나이 35세인 풍자는 대한민국의 트랜스젠더 유튜버이자 BJ 출신 방송인입니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에서의 인기를 시작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현재는 대기업 소속 플랫폼에 진출할 정도로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풍자는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부담스럽지 않은 방송 덕분에 트랜스젠더라는 사회적 시선을 이겨내고 대중적인 유튜버로써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당시 다른 여러 트랜스젠더 유튜버나 비제이들이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이미지가 추락했는데 그 와중에도 풍자는 아무런 논란도 만들지 않으면서 매우 클린한 유튜버로서의 이미지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스튜디오 와플

2021년 10월 8일 유튜브 '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 출연분이 조회수 700만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이 인연으로 이듬해 2022년 2월부터는 스튜디오 와플에서 새롭게 런칭한 '바퀴 달린 입'에 이용진과 함께 고정멤버로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풍자는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까지 마쳤지만 아직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첫 번째 수가 1인데 아버지에게 딸로서 완전히 받아들여진 뒤 정정신청을 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스튜디오 수제

최근 유튜브 뿐만 아니라 지상파, 케이블 등 방송계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는 풍자는 한 방송에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돈 쓸 시간도 별로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풍자는 "돈 쓸 시간이 별로 없어서 아버지에게 집과 외제차를 선물했다"면서 "아버지가 제가 하는 방송을 되게 꼴 보기 싫어하시는데 선물은 기분 좋게 받으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성전환 수술 부작용으로..

LG유플러스

풍자는 얼마전 성전환 수술로인한 부작용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지난 2023년 6월 21일 방송된 LG유플러스의 'STUDIO X+U'가 제작하는 예능 '믿고 말해보는 편-내편하자'에서는 '겨털 못 밀게 하는 남친 변태인가요?'라는 주제의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이에 출연진들은 '겨드랑이털을 밀지 못하게 하는 애인을 만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토론했습니다.

엄지윤은 풍자에게 "지금 겨드랑이털 있냐"고 물었고, 풍자는 "저는 겨드랑이털 안 난다"고 밝히며 "제가 가슴 수술을 했는데 겨드랑이를 얼마나 칼질을 해놨는지 겨드랑이 절개로 수술을 했는데 수술 후 (겨드랑이털이) 아예 안 나더라"며 뜻밖의 영구 제모된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KBS2 '빼고파'

이뿐만 아니라 풍자는 다른 부작용도 겪었는데 지난 2022년 7월 9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빼고파'에서는 새 지원자로 코미디언 허안나와 트랜스젠더 유튜버 풍자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풍자는 "8~9개월 만에 32㎏을 뺐다가 다시 14~15㎏이 다시 찐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풍자는 125㎏에서 다이어트를 시작해 9개월 동안 32㎏을 감량한 바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풍자는 "9년 전에 보조개 수술을 했는데 살이 찌니까 (보조개가) 파묻히더라. 컨디션이 좋을 때만 나타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KBS2 '빼고파'

한 번에 많이 먹는 폭식을 폭로한 풍자는 김밥 24줄을 먹은 바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허안나가 "생리 때 너무 열받는다"고 다이어트 고충을 토로했고 MC 김신영이 "다들 생리 기간에 난리난다"고 하자 트랜스젠더인 풍자는 "힘들다고 하시더라 나는 모르겠는데"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김신영은 "호르몬 균형이 깨지면 살이 찐다"고 짚었고 이에 풍자는 "(비만을) 성전환 수술할 때도 부작용 중에 하나라고 언급해준다 근데 그래도 안 찌시는 분도 많다 나는 정통으로 부작용을 맞은 케이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