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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같아서 사줬는데…“도와주려다 5만원 뜯겼네” 등산 갈 때 조심하세요, ‘군밤’ 파는 20대 男

by 그대 머문 자리 2023. 12. 11.

아들 같아서 사줬는데…“도와주려다 5만원 뜯겼네” 등산 갈 때 조심하세요, ‘군밤’ 파는 20대 男

온라인 커뮤니티

쌀쌀한 날씨에 군밤을 팔며 열심히 사는 청년을 돕고자 호의를 베풀었다가 졸지에 '5만 원짜리' 군밤을 사게 된 부부의 사연이 전해져 탄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이 추운데 열심히 사네”

 

2023년 12월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등산 다니는 분들은 조심하라고 올린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작성자 A씨는 "등산 다니는 부모님 있으면 조심하라고 이야기해 달라"라며 본인의 부모가 겪은 일을 대신 옮겨 적었습니다.

 

앞선 2023년 12월 3일 주말, 서울 도봉산을 찾은 A씨의 부모는 하산하는 길에 20대로 보이는 군밤 파는 청년을 마주쳤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 청년은 식당 손님들을 대상으로 군밤을 팔기 위해 A씨의 부모가 식사를 하고 있던 칼국수 가게에 들어와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이를 본 A씨의 부모는 "추운데 젊은 사람이 열심히 사는구나"라는 생각에 군밤을 사겠다고 구매 의사를 밝혔습니다.

 

청년은 군밤의 가격으로 1봉지에 6천 원, 2봉지 1만 원을 제시했습니다.

KBS

A씨의 부모는 2봉지를 샀지만, 만 원짜리 지폐가 없어 오만 원권을 건넸습니다.

5만 원을 받은 뒤 "한 테이블만 더 돌고 거스름돈을 가져다주겠다"라며 자리를 뜬 청년은 부부가 식사를 다 마칠 때까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A씨의 부모는 "바빠서 깜빡한 거겠지"라는 생각에 식당 측에 전화번호를 남겼지만, 연락은 오지 않았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연을 작성한 A씨는 "부모님이 추후 식당에도 연락을 해 물었지만 청년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더라"라고 뒷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A씨는 "이 일을 겪고 생각해 보니 이 청년이 어르신들을 상대로 이런 식의 행동을 몇 번이나 했으려나 싶다"라며 씁쓸해했습니다.

 

이 글에는 실제로 A씨의 부모가 구매한 군밤 사진도 첨부, 1봉지에 6천 원이라는 가격이 무색하게도 10개가 채 들어있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