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 적게 주는 거예요? “네, 맞아요~ 리필하든지”…강남 논현동 ‘남녀 차별’ 칼국숫집, 어디길래

강남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칼국수 집에 방문한 여성 손님이 음식의 양으로 성차별을 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해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남자 손님 다 덜어주고 여자 손님은 남은 음식을?
2023년 11월 2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남 칼국숫집 양차별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습니다.
최근 강남의 한 칼국수 집을 방문했다는 여성 손님 A씨는 사진과 글을 올려 음식의 양으로 차별을 받았다는 취지의 글을 작성했습니다.
해당 식당에 남성 일행 1명과 동행했다는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를 최초로 알렸습니다.

"식당에서 남녀 차별 받았다"라며 운을 뗀 A씨는 "다른 테이블에 남자 것 다 주고 남은 걸 나 줬다"라면서 직접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이들 일행은 식당에 들어가 칼제비 두 그릇을 주문, 똑같은 메뉴를 시켰지만 음식량은 확연히 달랐습니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 속 남성 일행의 몫으로 나온 칼제비는 칼국수 면과 수제비 모두 그릇 가득 나온 반면, A씨가 받은 그릇엔 그에 절반에 미치는 양이 담겼습니다.

A씨는 "왜 내 음식량이 적냐, 여자라서 적게 주는 거냐고 물으니 맞다고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리필 되니 리필해 먹으라고 하더라. 그게 문제가 아닌데 처음부터 양을 물어보던가"라며 불쾌함을 표했습니다.
A씨는 "우리가 칼제비 두 개를, 3분 정도 뒤 옆 테이블 20대 남자 3명이 칼제비를 주문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되짚었습니다.

A씨는 "총 다섯 그릇을 한 번에 끓이고 있다가 중년 남성분이 2분 뒤 들어와 칼제비를 시켰고, 종업원이 '칼제비 추가'라고 소리치며 주방으로 달려갔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A씨는 또 "내 추측으로, 5개를 한 번에 끓이고 있다가 마지막 주문을 한 번에 못 끓인 것 같다"라는 사견을 더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앞에 시킨 5개의 칼제비를 6개로 둔갑하고 양이 부족하니 남자 몫을 덜어서 나한테 온 것 같다"라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