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부풀어오르더니…“도망가!” 순식간에 재난영화 돼버린 고등학교, 충격 영상 공개됐다

고등학생이 소지하고 있던 아이폰의 배터리가 터지면서 수업 중이던 교실에서 대피 소동이 발생해 소비자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연기·냄새 폼 미쳤다”

2023년 11월 30일 오전 10시께 충청남도 천안의 한 고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 A(17)군이 소지하고 있던 아이폰13이 갑자기 부풀어 올랐습니다.
부풀어 오른 아이폰은 연기가 나기 시작했고, 이 연기는 2분 가량 지속된 뒤 꺼졌습니다.
다행히 화재로 번지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학교 측은 교실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학생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이 사건은 A군의 친구가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SNS 계정에 게재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수업 중 휴대전화 배터리 터짐. 연기, 냄새 미쳤다"라는 글과 함께 첨부된 이 영상은 조회수 1,000만 회를 넘기는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영상에는 수업 중인 교실에서 A군의 아이폰13이 부풀어 오른 채 연기를 내뿜는 모습이 담겼고, A군의 친구는 "바로 창문 열고 모두 대피 잘 했다"라고 적었습니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A군은 "생각보다 연기가 많이 나고 냄새도 좋지 않았다"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A군은 "주머니에 들어 있던 휴대전화가 갑자기 발열이 심해지더니 부풀어 올라서 꺼냈는데 벌어진 아이폰 틈 사이로 연기가 났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A군에 따르면 이번 사고 이후 애플코리아 측은 A군에게 동일한 기종의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기로 했습니다.
개통 3주도 안 됐는데...

이보다 한 달 가량 앞선 2023년 10월 25일 오전 8시 40분쯤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중학교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B(13)군이 소지하고 있던 아이폰13 미니 모델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한 것, 이를 감지한 B군은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를 복도 바닥에 내려 놓았습니다.
연기는 3분 정도 지속된 뒤 꺼졌고,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B군의 어머니는 "아이가 복도에서 가만히 들고 있었던 핸드폰이 갑자기 뜨거워지면서 연기가 났다더라"라며 사고를 언급했습니다.
이어 "뜨거워서 내려놓는 상황에 아이가 많이 놀랐다"라고 덧붙였습니다.
B군이 얼마 되지 않은 2023년 10월 9일 휴대전화를 개통했다고 알린 어머니는 "3주도 안 됐는데 이런 사고가 터졌다. 애플 측에 새로운 휴대전화로 교체 받았지만, 여전히 불안하다"라고 토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