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아들, “이제 중3인데”…벌써 ‘1억 이상’ 기부해 아너스클럽 가입, 이혜원도 ‘코 찡’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의 아내이자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이 아너스클럽 위촉식에 초대된 아들 안리환의 근황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티끌 모아 오늘 같은 날이”

2023년 12월 6일 이혜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감사합니다. 아주 작지만,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는 쓰임 받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 이혜원과 남편 안정환, 그리고 아들 안리환은 '아너스클럽' 명단에 신규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너스클럽은 고액 기부자 회원들로 구성된 모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유니세프 등 비영리단체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납부를 약속한 이들로 구성됩니다.

신규 아너스 클럽 위촉식에 아들과 함께 참석한 이혜원은 "감사. 2023년보다 2024년은 더 열심히 내가 일하는 이유"라고 적었습니다.
이혜원은 "정신없이 살아 아이들에게 미안하지만 티끌 모아 오늘 같은 날이 있어 감사하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습니다.
이어 이혜원은 "아들 내 키에 맞춰 사진도 찍어줄 줄 아는 매너남이 되었군. 이 내용 쓰며 코 찡하는 아주미"라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표했습니다.

이날 위촉식에서 안리환은 트럼펫 연주도 선보여 시선을 모았습니다.
안리환은 '카네기홀 트럼펫 주자',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라는 소개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해당 글 말미 이혜원은 "같이 저랑 동참하실 분들 2024년은 제가 다가갈게요"라고 덧붙여 마무리를 맺었습니다.
‘최연소’ 연주자!

1979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44세인 이혜원은 1999년 미스코리아 FILA 입상 후 모델로 활동하던 중 앙드레 김 패션쇼 피날레 무대와 화보 촬영으로 연이 닿은 3살 연상 안정환과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당시 인기 절정의 축구선수였던 안정환과 2년 열애 끝, 2001년 12월 결혼식을 올린 이혜원은 2004년 5월 3일 딸 안리원을, 2008년 12월 25일 안리환을 품에 안았습니다.
방송에 꾸준히 모습을 비추던 이혜원은 안리환이 싱가포르로 유학을 가게 되면서 아들 뒷바라지를 위해 2016년 활동을 마지막으로 방송 출연을 중단했습니다.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하며 아들과 함께 싱가포르에 체류하던 이혜원은 2021년 귀국, 이듬해인 2022년 12월 7일 "원하는 거 하고 살자 하여 준비시켜 대회도 나가보고 하더니 떡 하니 받아온 상! 결국엔 이런 날도 오네요. 위너들 리사이틀!! 미국 카네기홀에서 연주를 하게 됐다"라며 안리환의 경사스런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혜원은 "저도 감회가 새롭고 아이도 너무 서고 싶던 무대 바로 D-day -1! 내일 저녁 드디어 카네기홀에서 안느 주니어가 연주합니다!"라고 적어 아들의 큰 무대를 앞두고 떨리는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어 이혜원은 "최연소라는 점이 엄마 마음을 더더더더 불안하게 만드는 대목이지만 살면서 언제 이런 경험을 하겠어요. 초대해 주신 것만으로도 너무나 만족, 감사하지요"라고 적어 당시 15세였던 안리환이 '최연소' 연주자임을 밝혔습니다.
축구선수, 왜 안 했냐고?

2023년 9월 13일 이혜원의 유튜브 채널 '제2혜원'에는 "뭉찬 결승! 몰래 응원하고 왔지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남편이 활약하고 있는 JTBC '뭉쳐야 찬다'를 응원하기 위해 두 자녀와 함께 직접 경기장을 찾은 이혜원은 이후 식사를 하기 위해 자리를 옮겼고, 이 자리에서 안리환은 "축구할 생각을 정말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라고 고백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안리환은 "일단 아빠랑 같은 거 하는 게 재미없다. 아빠가 축구를 했지 않나. 아빠가 힘들다고 축구를 못 하게 했다. 허락을 해주셨어도 안 했을 것 같다"라며 축구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안리환은 또 "내가 축구를 하면 무시를 당했다"라며 과거 기억을 되짚었습니다.
안리환은 "친구들이랑 축구 대회를 한 번 나간 적이 있었는데, 내 등번호와 이름이 너무 눈에 띄었다"라고 토로, 자신의 등 번호도 선수 시절 아빠 안정환과 같은 19번이었다고 부연했습니다.
이혜원은 "얘도 백이 Ahn이다"라고 거들면서 "다른 번호를 고른 아들을 보고 아빠가 삐쳐서 19번이 됐다. 약간 살벌했었다"라고 증언해 웃음을 안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