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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홈 시즌2' 노잼 후기 가득한 이유…출연진, 줄거리, 결말 해석 총정리 (+이도현)

by 그대 머문 자리 2023. 12. 9.

'스위트홈 시즌2' 노잼 후기 가득한 이유…출연진, 줄거리, 결말 해석 총정리 (+이도현)

'스위트홈 시즌2'

한국 크리처물의 가능성을 보여준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 홈’이 3년 만에 새로운 괴물, 새로운 캐릭터,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와 누리꾼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른 저조한 성과와 노잼이라는 혹평이 뒤따라 왔습니다. 

 

 

'스위트홈 시즌2' 기본 정보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

 

장르: 공포, 스릴러, 크리처, 아포칼립스, 드라마
공개일: 2023.12.01.
스트리밍: 넷플릭스 독점
시청등급: 청소년관람불가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N
연출: 이응복, 박소현
극본: 홍소리, 박소정
출연진: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외

김칸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1편은 2012년 12월 공개되어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톱 10위 안에 오르며 ‘오징어 게임’(2021) 이전에 세계적인 흥행을 이뤘습니다. 시즌 2와 3을 동시 제작해 올해와 내년에 공개하는 ‘스위트 홈’은 웹툰과 다른 오리지널 스토리로 세계관 확장을 시도합니다.

 

스위트홈 시즌2' 몇부작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

'스위트홈 시즌2'는 8부작이며 총 9시간 28분의 러닝타임으로 제작되었습니다. 10부작이었던 지난 시즌에 비해 약간은 짧아진 러닝타임으로 부담을 덜고 감상할 수 있습니다. 1화부터 결말까지 한 번에 공개된 상태입니다.

 

'스위트홈 시즌1' 줄거리 및 결말 복습

넷플릭스 '스위트홈'

교통사고로 가족들을 모두 잃은 외톨이 고등학생 ‘차현수(송강 분)’은 낡은 아파트 ‘그린홈’으로 이사를 옵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전국적으로 ‘괴물화’ 사태가 벌어지며 그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괴물화란, 인간의 욕망을 매개체로 삼아 여러 형태의 괴물로 변하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괴물화 이후 그린홈 주민들은 아파트를 봉쇄하고 살아남기 위해 협력하기 시작합니다. 상황 판단이 빠르고 명석한 ‘이은혁(이도현 분)’을 리더로 그의 여동생 ‘이은유(고민시 분)’, 소방관 출신의 ‘서이경(이시영 분)’ 등이 서로 힘을 합치며 긴 시간 무사히 버텨냅니다.

하지만 어느 날 의문의 무리가 그린홈을 침략하고, 군대까지 개입하며 그린홈에서의 삶은 완전히 끝나버렸습니다. 그린홈 주민들은 군인들이 보호 중인 안전지대로 향하는 차에 탑승하고, 괴물화를 버티고 있는 특수감염자 현수 역시 따로 이동한다.

하지만 현수가 탄 차를 운전하고 있던 ‘편상욱(이진욱 분)’의 정체가 바로 숙주를 바꿀 수 있는 괴물 ‘정의명(김성철 분)’이었다는 것이 암시되며 시즌 1은 막을 내렸습니다.

 

 

'스위트홈 시즌2' 줄거리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

‘스위트홈 2’는 전편 마지막 10화에서 이어집니다. 군인들은 여의도 밤섬에 군사기지와 연구소를 세워 사람들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현수처럼 괴물화를 버티고 있는 특수감염자들을 모아 치료제를 만드는 실험을 진행합니다. ‘서이경(이시영 분)’의 남편 역시 이곳에서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상태로 실험실에 남아있습니다.

살아남은 그린홈 주민들은 집을 떠나 이곳 안전지대로 향하던 중 괴물을 마주칩니다. 한순간에 난장판이 된 현장, 그린홈 주민들은 무사히 빠져나와 군인들과 함께 차를 타고 대피합니다. 친오빠 ‘이은혁(이도현 분)’의 죽음을 믿을 수 없었던 ‘이은유(고민시 분)’는 그 틈을 이용해 차를 몰던 군인을 협박해 다시 그린홈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끝내 은혁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 과정에서 괴물을 만나 목숨을 위협받습니다.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

한편, 주민들과 떨어져 이동 중이던 ‘차현수(송강 분)’는 정의명에게 몸을 빼앗긴 ‘편상욱(이진욱 분)’을 다시 만납니다. 현수는 공격을 해보지만 힘에 밀려 실패하고, 결국 상욱은 결국 현수를 데리고 도주에 성공합니다. 자신들과 같은 존재는 특수감염자 따위가 아니라 ‘신인류’라고 주장하는 상욱.

 

그렇게 현수와 함께 안전지대로 향하지만 연구실에서 잔인한 실험을 당하던 기억을 떠올린 상욱이 사고를 내고, 그 과정에서 많은 군인들이 사망합니다. 상욱 역시 심각하게 몸이 망가져 현수와 함께 군인들에게 끌려갑니다. 실험체로서 가치 있는 유일한 특수감염자 현수를 생포한 ‘임박사(오진세 분)’는 기뻐합니다. 그리고 현수 역시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순순히 피실험체가 되기로 합니다.

 

'스위트홈 시즌2' 결말 (+ 이도현)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

군인들과 임박사는 사라진 부대원 용석을 찾기 위해 다시 밤섬을 찾습니다. 영후는 한 소녀의 도움을 받아 밀폐된 공간 안에 갇혀 있던 용석을 찾고, 다시 그를 데려가려 합니다. 하지만 밤섬 안에 있던 사람들의 정체는 바로, 과거 안전캠프 시절 실험체로 고통받았던 괴물들이었습니다. 밤섬 곳곳에는 인간에게 악의를 품고 있는 괴물들이 도사리는 상황, 군인들은 위험에 처합니다.

한편, 연구실을 가득 메우고 있던 거대한 괴물을 감상하던 임박사는 한 남자를 발견하고, 그를 따라 나섭니다. 그가 유도하는 대로 이동한 임박사의 앞에 나타난 것은 바로 상욱. 그는 임박사에게 자신이 실험체 정의명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오랜 시간 기다려왔다 말하고, 임박사는 충격을 받습니다. 한때 안전캠프로 불리던 밤섬은 상욱을 필두로 괴물들에게 지배 당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그린홈에서 괴물로 변해 잠자고 있던 ‘이은혁(이도현 분)’이 드디어 알을 깨고 나와 걷는 모습으로 스위트홈 시즌2는 결말을 맺습니다.

 

‘스위트홈 2’ 노잼, 쓰디쓴 혹평 난무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

‘스위트홈 2’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살펴보는 원작의 재미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 스위트홈 2 ' 결과는 국내외의 쓰디쓴 혹평이 따라왔습니다.

세계 최대 콘텐츠 평점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의 관객 팝콘 지수는 55%(7일 기준)로 뚝뚝 떨어지고 있고 나오는 평들도 혹평 일색입니다. 국내 언론 반응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시즌1이 그만한 주목을 받았던 것과 비교해 보면 시즌2가 공개된 이후 이처럼 언론의 반응이 소소하고, 좋은 반응이 나오지 않는 건 너무나 큰 차이입니다.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

기존 캐릭터와 새로운 캐릭터의 역할 분담과 비중 조율에 실패하면서 주인공은 많아지고, 기존 주인공들은 설자리를 잃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모든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역효과를 부르고 시청자들에게 부담을 안긴 것입니다.

에피소드마다 여러 인물의 이야기를 산발적으로 엮다보니 극이 산만하게 흐를 수밖에 없습니다. 새로운 캐릭터들 중에서 선악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인간성을 고찰하게 만드는 인상적인 캐릭터를 손에 꼽기도 어렵습니다.

 

 ‘스위트홈 2’ 그 좋던 세계관 왜 망가졌나..

넷플릭스 '스위트홈'​​​​

오리지널 스토리로 승부수를 띄웠으나 ‘스위트홈 2’가 보여주는 세계관은 그다지 새롭지 못합니다. 괴물화의 본거지가 드러나는 후반부로 갈수록 어딘가 익숙한 모양새를 취합니다. 크리처가 등장하는 유명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에서 익히 보아온 형식과 비주얼을 답습하고 맙니다.

 

나날이 진일보하는 한국 VFX 기술력이 날개를 활짝 펼칠 만한 상상력이 필요한 게 아닐까. 괴물화가 된 인간(아이, 어머니 등)을 폭력적이고 자극적으로 다루는 장면도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스위트홈>은 이미 시즌3까지 촬영을 완료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이응복 감독은 시즌3로 가는 과정이라는 걸 강조했스비다. 하지만 시리즈는 말 그대로 흘러가는 과정의 재미를 담보해야 하는 구성방식이다. 시즌3의 궁극적 재미를 위한 빌드업을 한 것이라고 해도 시즌2가 특히 아쉽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