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에 걸쳐 '응급실' 다녀온 장원영, "팬들 모르게 하려고" 사진도 '이렇게' 올렸다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응급실에 실려간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인스타에 업로드된 사진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어 화제입니다.
장원영, 뮤직비디오 현장서 부상... ''그럼에도 완벽'

2023년 7월 12일 방송된 MBC FM4U ‘GOT7 영재의 친한친구’에는 아이브의 ‘I AM(아이 엠)’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손승희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손승희 감독은 뮤직비디오 작업을 언급하며 “멤버들이 잘 따라와 준 것에 고맙다. 특히 원영이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공식적으로 말한 적은 없지만 사실은 현장에서 장원영이 춤을 추다가 팔을 다쳤다. 일곱 바늘로 꿰맸다”고 밝혀 청취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어 “현장에서 이렇게 놀란 적은 처음이다. 콘티 분량이 2회차 남은 상태였는데 ‘못 찍겠다’ 싶을 정도로 아픈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틀 연속으로 응급실에 가서 꿰맨 다음 바로 와서 모든 신을 다 소화해줬다"며 "너무 멋있었던 건 현장에서 힘든 내색을 하나도 안 하더라. 내가 그 나이대면 티를 낼 텐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I AM’은 팔을 시원시원하게 뻗어야 하는 안무가 있다. 현장에서 모니터링을 하는데 내 팔이 아픈 느낌이었다. 파워풀한 안무를 소화하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마음이 아팠다”고 말하며 장원영을 칭찬했습니다.

특히 손 감독은 "그런 상황에서도 장원영은 프로페셔널하게 힘든 상황을 내색하지 않았으며 모니터링도 꼼꼼하게 진행했다. 끝나고 나서 기억에 많이 남았다. 사람들이 멋있다고 한 신 가운데 장원영이 다친 이후 소화하지 못했으면 없었을 신도 많았다"고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끝으로 "멤버가 다쳤음에도 이 뮤직비디오를 완성할 수 있었다는 생각에 많은 감사함을 느꼈다"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는데요,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헐 전혀 몰랐는데ㅠㅠ 원영이 지금은 괜찮나", "장원영 진짜 프로네...", "톱은 톱이다.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가 있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올려도 팬들 모르게... 팬들 "감동"

한편 손 감독의 비하인드를 통해 사고 소식을 알게 된 팬들 사이에선 몇 장의 사진이 화두에 올랐습니다.
2023년 7월 13일 트위터엔 두 장의 사진과 함께 '원영이 인스타에 올렸던 사진들 다시 보니까 사진 짜르거나 왼쪽 팔꿈치를 정면으로 보이지 않게 사진을 올려줬던게 다 팬들 생각해서였나 봐'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실제로 사진 속 장원영은 양쪽 팔이 드러나는 옷을 입은 채 팔이 훤히 보이는 포즈를 취하고 있었는데요, 왼쪽 팔꿈치가 드러나지 않도록 크롭하여 올리면서 다친 것을 알지 못하도록 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된 팬들은 "그냥 감성사진인 줄 알았는데... 원영아ㅠㅠ", "이렇게나 생각이 깊다니", "흉터 안 남았으면 좋겠다", "나였으면 알아달라고 엄청 티냈을 것 같은데 ㅜㅜ 가슴아프다" 등 장원영을 극찬하는 반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역시 프로아이돌, '외유내강'의 표본

장원영의 부상이 알려진 건 벌써 두 번째입니다. 앞서 그는 2022년 1월 '웰컴 K팝 클릭 콘서트'에서 '댓츠 마이 걸' 무대를 하는 도중 무릎 상처를 입은 바 있습니다.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안무를 하다 부상을 당한 것인데요, 당시 장원영은 무릎을 만졌던 손에 피가 묻은 것을 확인한고 잠시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태연하게 무대를 끝까지 마치고, 다음 무대까지 마무리하는 부상 투혼을 보이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에 장원영을 둘러싼 주변인의 평가도 재조명되기도 했습니다.
아이브의 멤버 리즈는 "원영이 지치고 힘들 때나 기분이 업 될 때나 늘 한결 같아서 신기하다"면서 "개인 스케줄을 끝내고 와서 안무 연습을 하는데도 단 한 번도 힘든 티를 내지 않아서 본받고 싶은 친구"라고 밝혀 감정기복이 심하지 않은 외유내강 성격임을 알렸습니다.

리더 안유진 역시 "원영이는 단단하고 잘 흔들리지 않는 성격이라 자신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고 말하면서 그녀의 평소 행실을 짐작케 했습니다.
실제로 '모태 센터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나를 믿는 힘. 내가 하고 있는 게 맞다고 믿는 힘"이라는 답변을 내놓을 정도로 자존감이 높은 장원영은 주어진 일이 있으면 그걸 꼭 해내야 하는 성격인 것 같다고 밝히며 '프로 아이돌'의 면모를 보여 많은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