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가게 사장에서 '인생역전'한 배우 박해진 "아이는 아직..." 의외의 결혼관 밝혔다

어린 나이에 부산에서 옷 가게를 해야할 정도로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딛고 지금은 '국민남친'이라 불리며 활약하고 있는 배우 박해진의 과거가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눈길이 모이고 있습니다.
배우 박해진의 어려웠던 어린시절

1983년생으로 올해 나이 40세인 배우 박해진은 본인이 기억하는 집안의 첫 시작이 초라한 단칸방이었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별거하던 부모님 아래에서 자란 그는 성인이 되기 전까지 보호자가 3번 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아버지와 이후에는 외할머니, 친할머니와 살았던 박해진은 17년 뒤에 어머니와 다시 만날 수 있었는데요, 고등학교를 다니던 당시엔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친구들에게 “너 엄마 아빠랑 같이 살아?”라고 물어볼 정도였다고 합니다.
현재는 누나의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선천적으로 알레르기에 민감해서 기관지 건강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술과 담배를 입에 대지 않는걸로 유명하지만 콘셉트 사진 등 촬영에 필요한 순간엔 능숙하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될놈될' 옷 가게 운영하다가 캐스팅

힘들었던 가정 환경 때문인지 일찍 사회 생활에 뛰어든 박해진은 고향인 부산에서 옷 가게를 운영하다가 연예계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가게 운영을 위해 서울로 옷을 구매하러 올라왔던 그는 길거리 캐스팅으로 배우의 길에 접어 들었고, 운에만 기대지 않고 실력으로 승부하는 배우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합니다.
연기 공부를 열심히 한 덕택에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에 진학해 진지하게 연기를 배우게 된 박해진은 2006년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를 통해 데뷔하며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의 데뷔작 ‘소문난 칠공주’는 높은 시청률과 함께 큰 인기를 끌었으며, 극 중 ‘연하남’으로 출연했던 박해진 역시 많은 인기를 자랑하며 높은 인지도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얼굴을 알린 박해진은 이후 드라마 ‘에덴의 동쪽’, ‘내 딸 서영이’, ‘별에서 온 그대’, ‘닥터 이방인’, ‘치즈인더트랩’, ‘꼰대인턴’ 등 인기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았고, 대중들에겐 얼굴을 알렸습니다.
한편, 2011년엔 '첸더더의 결혼 이야기'를 시작으로 중국에 진출하여 한류스타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벌써 마흔... 주목 받는 '결혼관'

'국민남친'이라고 불리며 브라운관을 여러번 달군 만큼 그의 연애관에 관심을 갖는 사람도 많은데요, 박해진 본인이 밝힌 바에 따르면 적당한 시점에서 적당히 얘기하는 편으로, 구속받거나 하는 것을 싫어하고 톡 쏘지 않는 '이온음료'같은 편안한 연애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다정하고 섬세하기 보단 오히려 '츤데레'에 가깝다는 박해진은 마음과 다르게 말을 툭툭 던지는 편이며 애교를 잘 부리지 못하기 때문에 남자 친구로서의 점수는 80점 정도라고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부산 사나이 특유의 무뚝뚝한 기질을 가지고 있어 로맨틱한 건 남사스럽다는 생각이 들지만 대시 성공률은 100%라며 멋쩍은 듯 웃는 그의 이상형은 가정적인 여성입니다. 배우라는 직업 특성상 불규칙한 생활이 이어지기 때문에 자신이 오랜 시간 집을 비우더라도 가정을 이끌 수 있는 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결혼과 아이에 대해서는 "어머니는 내가 서른 중후반 때까지만 해도 결혼 얘기를 했는데 이젠 안 하신다. 요즘엔 '갈 때 되면 가겠지'라고 생각한다"며 "결혼할 마음이 5년 주기로 찾아오는데, 지금 생각엔 45살에는 결혼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가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직은 결혼이라 하면 남과 만나서 평생을 함께 하는 약속과 그걸 맞춰가야 하는 거라 생각하는데, 아이 때문에 끼워 맞춰서 살고 싶진 않더라"고 언급하며 "나는 결혼을 하더라도 두 사람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 아이는 아직 나에게 퀘스천"이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임지연, 박성웅과 호흡 '국민사형투표' 8월 첫방

훌륭한 연기력을 뽐내며 톱스타로 인정받기 시작한 박해진은 2023년 8월 10일 첫 방송되는 SBS 드라마 '국민사형투표'로 찾아올 예정입니다.
‘국민사형투표’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극으로, 장르물의 명가 SBS가 야심 차게 선보이는 하드보일드 추적스릴러입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방송 전부터 뜨겁게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극 중 박해진은 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 1팀장 김무찬 역을 맡아 거칠고 저돌적인 경찰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인데요, 공개된 포스터엔 함께 호흡을 맞출 박성웅, 임지연을 비롯한 어떤 배우의 얼굴도 담겨있지 않아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국민사형투표'의 메이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대본리딩 보니까 더 기대된다", "제발 웹툰느낌 그대로 명작이 만들어지길", "해진오빠 주연!! 대박나자!!", "박해진 배우 연기변신 기대돼요~", "오 박해진~ 장르물 좋아하는데 꼭 봐야지", "이거 웹툰도 진짜 명작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