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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거쳤는데…‘바로’ 영국으로 튄 황의조, “성관계 영상 유출 피해자 또 나왔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3. 12. 1.

손흥민도 거쳤는데…‘바로’ 영국으로 튄 황의조, “성관계 영상 유출 피해자 또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상대방 동의 없이 불법 촬영물을 찍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경찰 피의자 조사에서 한국 귀국 의사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또 다른 피해자가 추가로 드러나 충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가 피해자, 입장문 보도 뒤 사라져

KFA

2023년 11월 23일 사생활 영상 유출 피해자 A씨의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 황의조 측 주장에 대해 전면 반박했습니다.

이은의 변호사는 "A씨는 황의조에게 과거 사생활 영상을 지워 달라고 분명하게 요청한 바 있다"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이날 피해자와 황의조가 주고받은 메신저 내용과 통화 녹취록 일부를 공개한 이은의 변호사는 "황의조는 피해자 의사에 반하는 영상을 촬영했다"라면서 "이는 동의 없이 의사에 반한 불법 촬영"이라 강조했습니다.

MBC

이은의 변호사는 "영상 유출에 따른 피해자가 추가로 있다"라고도 밝혔습니다.

이어 이 변호사는 "영상과 관련된 또 다른 피해자는 황의조 부탁으로 소명 불원 의사를 표했다. 이 부분은 객관적으로 확인할 사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은의 변호사는 "자신이 피해자인데 상담을 하고 싶다는 요청 전화가 있었고, 실제 상담 예약을 잡기도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은의 변호사는 "그러나 21일 자로 황의조 측 입장문이 보도된 뒤 이분이 돌연 상담을 취소했다. 2차 가해를 하는 식의 보도들이 피해자들의 입을 막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황의조의 법률대리인 측이 낸 입장문에 대해서는 "피해자에 대한 매우 심각한 2차 가해이자 명백한 협박과 압박"이라며 "수사 기관도 2차 가해와 관련한 조치를 취해주길 촉구한다. 필요하다면 고소장도 제출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황의조의 혐의와 관련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대한축구협회(KFA)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이은의 변호사는 "2차 가해에 동조하는 선택과 언동을 자제해야 할 때임을 자각하길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래도?”

KFA

앞서 황의조의 법률대리인 측은 2023년 11월 22일 입장문을 내고 "영상 유출 피해자는 방송 활동하는 공인이며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법률대리인 측은 "성관계 시 촬영에 사용한 영상장치는 황의조가 사용하던 일반 휴대폰이었으며 굳이 숨길 필요도 없이 잘 보이는 곳에 놓고 촬영했다. 상대 여성도 분명히 이를 인지하고 관계에 응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촬영물을 연인 사이였던 여성과 함께 보기도 했다고 덧붙인 법률대리인 측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과 달리 피해 여성이 다수가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KBS

법률대리인 측은 "상대 여성은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공인이고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 최대한 신원이 노출되는 것을 막으려 공식적 대응을 자제했고, 수사기관의 엄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려 했다"라며 피해자의 신분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이들은 "교제 중간 합의 하에 영상을 모두 삭제했지만 이후 1년 이상 더 교제를 이어가며 추가로 촬영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상대 여성 측은 명시적 합의가 없어 불법이라고 주장하지만 장기교제를 이어오며 당사자 상호 인식 하에 촬영과 삭제를 반복한 것을 '몰카'로 볼지 의문"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국가대표 공격수, 귀국 약속은 없었다

Norwich City

1992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31세인 황의조는 지난 2023년 11월 2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전을 치른 뒤 소속팀인 영국 2부리그 EFL 챔피언십 노리치시티 합류를 위해 한국 귀국을 미루고 돌연 영국으로 직행했습니다.

경기가 열린 중국 선전에서 광저우로 이동한 뒤 영국행 비행기를 탄 것, 업계의 관계자는 "손흥민, 김민재, 이재성, 황희찬, 이강인, 오현규, 정우영 등 유럽리그에서 뛰고 있는 9명의 다른 선수들이 경기 직후 전세기를 통해 국내로 귀국한 것과 대비된다"라고 짚었습니다.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황의조는 언제 한국으로 돌아오겠다는 의사를 경찰 측에 밝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C

경찰 관계자는 "중국 경기 이후 한국 입국 여부 등에 대해 황의조 측에선 경찰에 알려오지 않았다"라고 전했습니다.

"황의조가 지난 2023년 11월 18일 피의자 조사 당시 변호인 입회하에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수차례 한 바 있다"라고 언급한 이 관계자는 "한국 재입국 등 시기에 대해 황의조 본인은 '구단 측과 협의하겠다'고만 했다"라고 알렸습니다.

다만 내년 3월까지 국내 소집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황의조 추가 조사 시점 역시 그 이후로 미뤄질 개연성이 높은 상황, 이에 "수사가 장기화 될 수도 있다"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BBC

한편 경찰은 영상 유포 혐의로 황의조의 친형수를 2023년 11월 22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 하루 앞선 11월 21일에는 황의조의 친형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피해자는 불법촬영 및 유포와 관련해 별도 고소장을 제출하지 않았지만, 성폭력범죄는 반의사불벌죄가 아니어서 고소 여부와 관련 없이 수사가 진행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경찰 측 관계자는 "황의조의 휴대폰 포렌식이 현재 진행중이며 관련 조사가 마무리 지어져야 황의조에 대한 추가 조사 필요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불구속 수사로 진행하거나 현재 상태에서 검찰에 송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