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만나려고 차까지 돌려"... 안희정, 전직 수행비서가 폭로한 충격적인 사생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장과 변질 과정이 조명되고 있습니다.
최근 안희정 전 지사의 수행비서였던 문상철씨가 7년간 안 전 지사를 보좌했던 시간을 담은 책 '몰락의 시간'(메디치미디어)를 펴냈습니다.
문상철씨는 안희정 전 지사의 성범죄 폭로 당시 피해자의 편에 서서 지지해줬던 인물입니다.
최측근이 말하는 안희정 몰락 이유

지난 2018년 안희정 전 지사는 수행비서인 김지은씨를 여러 차례 성추행하고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아 징역 3년 6개월형을 선고받고 복역했습니다.
정치인 안희정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수행해 온 문상철씨는 김지은씨의 폭로에 의한 '미투' 사건이 일어나기 오래전부터 이미 그의 몰락은 예견된 것이었고, 권력을 쥔 누구라도 '제2, 제3의 안희정'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책에는 안 전 지사의 충남지사에 당선된 2010년부터 여성 편력, 팬덤 정치의 폐해, 선거판이 불리하게 흘러가자 역술인들까지 찾게 된 과정 등이 담겼습니다.
특히 문 전 비서관은 "오래전부터 수행비서들은 인수인계를 주고받을 때 항상 지사의 여성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안 지사의 여성 관계에 대해선 봐도 못 본 것이고,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무조건 지켜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유명 여배우와 얽힌 일화

이와 관련해 안 전 지사의 여성편력에 대한 구체적인 일화들을 전했습니다.
그는 "당내 대선후보 경선을 치르던 빡빡한 일정 중에도 유명 여배우를 보기 위해 차를 돌리는 일도 있었다"면서 "여배우가 촬영차 스튜디오에 와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는 그곳을 찾아가며 '속도를 내라'며 다그쳤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배우와 만난 자리에서 부담스러울 정도로 가까이 다가가 계속 말을 거는 바람에 곁에 있는 사람들도 불안함을 느낄 정도였다고 합니다. 해당 여배우는 결국 얼굴에 불쾌한 기색을 비치며 스튜디오를 떴다고 문 전 비서관은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안 전 지사는 여기자들과의 저녁 자리를 유독 좋아했다며 "한 여기자와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일정을 취소하는가 하면 차 옆자리에 기자를 태운 일도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출소 후 칩거 중인 안 전 지사

한편 안희정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를 지낸 김지은씨가 8개월에 걸쳐 성폭행 및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안 전 지사는 도지사직에서 사임하고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재판 과정에서 합의에 의해 김씨와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습니다.
2018년 8월 1심은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019년 2월 2심은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고, 2019년 9월 대법원은 2심 판결인 징역 3년 6월형을 확정했습니다.
지난해 만기 출소한 한 안희정 전 지사는 경기도 모처에서 칩거하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과거 최측근으로부터 안 전 지사의 여성편력이 폭로되자 누리꾼들은 "가장 큰 피해자는 가족들이다", "권력에 취해서 추락했네", "우리나라 정치인들 이런 문제 없는 사람 얼마나 될까", " 권력이 생기면 딴생각들 하는건 똑같은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