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치매설, 툭하면 말실수? 이번엔 윤 대통령을 '미스터 문'으로.. 우려의 목소리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가장 많은 나이인 81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평소 말실수를 자주해 치매설에 시달리는 가운데,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미스터 문”(Mister Moon)으로 부르며 또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치매설’ 바이든, 이번엔 한국 대통령 더러 “미스터 문”

바이든 대통령은 11월 29일(현지 시각)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있는 한국 풍력업체인 CS윈드 공장에서 연설 도중 CS윈드 회장을 지목하고서 “최근 우리가 사진을 함께 많이 찍어서 그는 아마 집에 돌아가면 평판에 상처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국정 지지율이 낮은 점을 의식한 일종의 ‘자학 농담’을 한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서 “하지만 난 당신의 지도자 미스터 문과 친구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자신이 한국 대통령과 친하니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문재인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과거 중국의 최고지도자였던 덩샤오핑과 혼동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연설 마지막 부분에서 미국의 경쟁력을 강조하면서 “난 히말라야에서 덩샤오핑에게 이렇게 말했고, 모든 주요국 정상에게 이런 말을 했다”며 “미국인에 맞서 베팅(돈을 거는 내기를 의미함)하는 것은 결코 좋은 베팅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전에도 시진핑 주석에게 이런 경고를 했으며, 시 주석과 히말라야를 방문하는 등 많은 시간을 보낸 덕분에 그를 잘 안다고 말해왔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문재인 정부 8년차인거 어떻게 안거냐", "노망, 치매 심각한데?", "실수 아닌듯 그냥 윤석열이 안중에 없는거임", "치매는 확실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역대 최공령 미국 대통령, 나이 농담 중 '또' 말실수

한편, 1942년생으로 올해 나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으로 역대 대통령 중 최고령입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노령의 나이인만큼 공식적인 자리에서 잦은 말실수로 '치매설'에 시달려왔습니다.
지난 11월 20일 연설에서도 고령이라는 약점을 농담으로 받아치려는 과정 중 말실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나이에 대한 시비를 의식해 “여러분도 알다시피 60살이 되는 것은 힘든 일이다”라고 농담을 했습니다.

또 “이런 행사는 올해 76번째”라며 “난 첫번째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그런 말을 지어내서 하기에는 너무 젊다”고 했습니다. 자신은 적어도 76살 아래라고 주장하는 농담에 행사 참석자들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칠면조 사면 전통은 1948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 때를 기원으로 합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도 나이 논란을 부추기는 말실수를 했습니다. 미국 유명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를 20여년 전 인기 가수인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헷갈리는 등 이름을 실수한 것인데요. 이에 여론은 싸늘한 반응을 보냈습니다.
방금 악수하고 또 내민 손…바이든 '치매설' 재선 경고등

이뿐 아니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지원 법안 서명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악수를 한 사실을 잊은채 재차 악수를 기다리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슈머 원내대표는 단상을 등 진 채 바이든 대통령과 가장 먼저 악수를 했습니다. 이어 주변에 나란히 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주요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슈머 원내대표와 악수를 하고 5초 뒤 또다시 손을 내민 모습이 포착되며 현장 모습이 담긴 영상이 논란이 됐습니다.

영상을 보면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인사들과 악수를 마친 슈머 원내대표가 몸을 돌려 연설을 시작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멋쩍은 듯 내밀었던 손으로 턱을 쓰담았습니다.
이에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의 커뮤니케이션 특별 고문인 스티브 게스트는 서명식 당일 트위터에 이 영상을 공유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슈머 원내대표와 악수했다는 사실을 잊는 데 5초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겁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라크 전쟁으로 잘못 말하는가 하면,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장에서 모래주머니에 걸려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바이든 대통령의 심심찮은 말실수는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보유한 그의 대선 재출마에 대한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